[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지역연계 학교예술교육의 일환으로 '대덕밸리 연계 예술융합프로그램 개발・운영 사업'을 추진해 학교-지역사회 연계 예술융합교육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대덕밸리 연계 예술융합프로그램'은 충남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과 협업해 개발한 지역연계 예술융합프로그램으로 충남대학교 교수진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원, 예술전문인력이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했으며 학교 공모로 24교를 선정(초 13교, 중 7교, 고등학교 4교), 468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성과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와 예술융합으로 예술적 표현력과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급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여학교 또는 운영기관에서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나는야 그림연극 제작자(이야기 형태 그림연극 체험) ▲물리의 눈으로 음악을 보다!(음악을 이해하는 물리학 원리 탐구) ▲공간 예술 속 수학원리탐방(Escher의 Symmetry 작품을 중심으로 수학원리 탐구) ▲미시세계로의 예술여행(전자현미경을 통한 새로운 예술매체 경험) ▲색채미술의 테크놀로지(물감 제작을 통한 화학 활용 체험) ▲생활 속 예술 소재의 과학탐구(비눗방울의 미적 가치와 과학적 원리 탐구) 이다.
‘나는야 그림자 연극’ 프로그램은 무대장치에 그림을 넣어 이야기를 구연하는 연극방식으로 초등학생들이 직접 대본과 무대장치를 꾸며 연극을 시연하였으며 촬영한 동영상을 감상하는 등 예술적 표현과 완성도 높은 연극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학생,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물리의 눈으로 음악을 보다!’ 프로그램은 소리 파동의 원리를 이해하고 악기를 제작, 연주하는 활동으로 커다란 파이프를 활용, 윈드차임 악기를 제작· 직접 연주하여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전전민초등학교 이은아 교사는 "다양한 실제 소리, 파동을 체험해 보면서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소리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되어 유익했고 악기 협주라는 방법을 통해 물리현상을 보다 알기 쉽게 적용해 참여 학생들이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공간 예술 속 수학원리 탐방’과 ‘미시세계로의 예술여행’은 테셀레이션과 전자현미경을 활용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전자현미경을 실시간 연결하고 스마트폰 활용 400배 광학 현미경으로 주변 사물을 활용한 촬영하는 등 신기한 미시세계를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수업에 참여한 대전삼천중 학생은 "스마트폰을 통해 현미경으로 세상을 색다르게 볼 수 있었고 다음에는 전자현미경으로 더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다"고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전했다.
‘색채미술의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은 물감의 제작 원리를 이해하고 치약물감을 만들어 나의 미래그림 그리기 등 과학, 예술과 접목한 진로수업을 운영하였다. 특히 대전성모고등학교는 추수 활동의 일환으로 ‘C-18카트리지를 이용하여 색 분리 탐구활동’ 교내 수업을 실시하여 지속적인 예술융합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생활 속 예술 소재의 과학적 탐구’ 프로그램은 비눗방울의 원리 탐구와 다양한 비눗방울 만들기 체험하는 활동으로 표면장력을 이용하여 비눗방울 속에 비눗방울 만들기, 정사면체 비눗방울 만들기 등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집중력 있게 체험을 이었다.
대전시교육청 이충열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예술융합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93.2%가 만족한 만큼 우리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를 활용한 학교예술교육 체험 기회를 확대하여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을 토대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미래시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