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태신, 이하 노조)이 충남도의 원칙 없는 일방전입을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노조는 23일 도청 인사위원회 회의실 앞 복도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도는 단체교섭 등을 통해 1대1 인사교류를 약속했지만, 또다시 약속을 어기고 있다. 최근 들어 일방전입자만 최소 7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번 1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2020년 단체협약 제33조(인사교류)’와 ‘2020년도 충청남도 인사운영기본계획’을 어기고 A 서기관을 행안부의 업무협조를 위해 일방전입을 예정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도는 이날 오전 인사위원회를 연 뒤 오후 2시 김용찬 행정부지사가 1월 1일자 정기인사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노조는 “일방전입 반대한다. 단체협약 준수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계속되는 일방전입으로 도청출신 실·과장들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인사위원회 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막아내겠다”며 “양승조 지사는 중앙부처 공무원의 일방전입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양 지사는 피켓시위 중인 노조를 만나 “(노조 주장을) 이해한다. 행정부지사와 협의해보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