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대전하수처리장을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한화건설을 대표회사로 하는 (가칭)대전엔바이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 2016년 2월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와 대전시의회 동의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9월 25일 제3자 제안공고 이후 (가칭)대전엔바이로㈜의 단독제안에 대해 1단계 PQ(참가자격사전심사) 평가를 완료한 바 있다.
(가칭)대전엔바이로㈜에서 지난 12월 11일 2단계 평가 제안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지난 18일에 한국환경공단 평가위원 인력 Pool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으로,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서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체육시설 등 각종 주민 편익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대형하수처리장을 이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7200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 환경분야 민간투자사업이기에, 하수처리장 이전을 준비하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히고 있으며, 환경기초시설 민간투자 분야에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방식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이익이 발생하면 정부와 민간이 7대3 비율로 이익을 배분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30% 이하는 민간이 우선 부담하고 30% 초과시 정부가 재정지원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오는 2025년 시설이전을 목표로 하였으나, 적격성조사가 장기간 소요되었고, 제3자 제안공고 등 사업계획 일정이 다소 지연되어 향후 협상과정, 실시설계, 각종 인허가 등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한국환경공단 및 (가칭)대전엔바이로㈜와 내년 1월 협상을 위한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을 결정하는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에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등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구체적이고 상세한 사업계획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협상 과정에서 시민부담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협상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