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3일 오후 3시께 금진수산(대표 김병대)과 친환경수산물 국제인증(ASC)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창원시는 수산물 국제인증(ASC)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을, 금진수산은 수산물 국제인증(ASC)을 받은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산물 국제인증 활성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 및 친환경 수산물의 생산에 적극 협력·추진한다.
마산합포구 창포만에 위치한 금진수산은 1999년 설립돼 국내외 시장에 수산물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수산물 유통업체이며, 대내외 판로확보를 위해 홍합 양식장 부표를 기존 고밀도 부표에서 친환경 부표로 전량 교체하고 수심에 따른 홍합 생산량 시험 생산하는 등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수산물 양식어업에 부여하는 ASC 국제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 11월 24일 수산물(전복,해조류) 가공·유통 국제 인증인 ‘ASC-CoC’를 경남 최초로 획득해 ASC 친환경 수산물을 취급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ASC 국제인증’은 비영리 국제기구인 ‘지속 가능한 양식관리 위원회(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에서 부여하는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국제인증으로 해양자원의 남획과 무분별한 수산양식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일본, 미주,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인증으로 대형 할인마트, 유명호텔 등에서 포장지에 부착된 식별 코드를 통해 생산·유통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은 인증제도이다.
이에 시는 2019년부터 친환경 수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어업인, 수산물 가공업체 등과 국제인증(ASC, 할랄)취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문치가자미 산란·서식장 조성, 수산종자 방류 등 수산자원조성에 19억4400만원, 친환경 부표공급 및 해양쓰레기 정화, 청정해역 환경정화선 건조 등 해양환경보전 및 개선에 59억3800만원을, 수산물 유통구조개선을 위한 산지가공시설 지원 및 수산물 주력품종 육성 등에 56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어촌 정주어항 시설확충 등에 53억9700만원 등 총18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조성과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수산물 국제인증 활성화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과 책임있는 수산물의 생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풍요로운 바다와 친환경 수산물 생산·가공·유통을 리드하는 해양도시로의 인식에 중요한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