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도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전 예찰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도는 25일 천안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인됨에 따라 발생지를 중심으로 3㎞, 10㎞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 통제조치를 내렸다.
이번 발생은 지난 14일 천안 연꽃 체험농원에서 사육하는 관상용 조류에 이어 충남 두 번째 발생이며, 전국적으로는 27번째다.
해당 농장은 의심 증상이 없었으나 도 동물위생시험소 예찰 검사를 통해 AI 항원이 확인됐다.
발생농장 종오리 1만 750수는 금일 살처분을 완료할 예정이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반경 3㎞ 내 사육 가금 15호 59만 7700수도 예방적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날 양승조 지사는 천안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을 당부하는 한편, 현장 인력을 격려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 지사는 차량·장화·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AI 방역수칙에 대한 철저한 준수와 사육 가금에 대한 이상 발견 시 방역당국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전 시·군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AI 확산 차단을 위한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