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허성무 창원시장이 28일 신년사를 통해 "통합 10년, 미래로 가는 창원 대도약과 ‘플러스 성장’으로 대전환하는 2020년을 만들자"고 밝혔다.
허 시장은 "2019년은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을 목표로 열심히 뛰었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 며 "통합 20주년이 되는 2030년이면 창원시는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경자년이 저물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라며, 항상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20년은 외부로부터의 도전으로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통합 10주년을 맞아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라는 시정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출발했던 창원시는 연초부터 암초에 부딪혀 위기를 맞아야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와 초강력 태풍, 15년 만의 시내버스 파업사태 등 유례없는 시련과 만났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물자원화처리 시스템이 멈추지 않도록 스스로 격리를 자청한 13명의 의인은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 소식은 전파를 타고 전국에 알려졌고, 많은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에 버금가는 두 차례의 재난 상황에서도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시민 여러분께서 솔선하여 노력해 주신 결과로서, 저에게도 매우 감명 깊었던 일로 기억되었습니다.
세계의 시간은 멈추었지만, 우리의 시간은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활용해 비대면 국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그중에 하나였습니다. 모든 도시가 행사를 취소할 때 창원시는 비대면 축제라는 새로운 전형을 창조했던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온라인 PR플랫폼 ‘오아시스’를 만들어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 행사’도 개최했습니다. 원래 오프라인 세계화상 비즈니스 행사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에 굴복하여 포기하기보다 새로운 방법으로 돌파하는 쪽을 선택하였고, 전 세계 중화상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끊임없는 도전에 맞선 우리의 응전은 마침내 온 시민의 염원이던 한국재료연구원 승격을 완성하였습니다. 제2신항 명칭을 진행신항으로 확정지었습니다. 통합창원시 재정특례 연장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창원시의 특례시 지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2021년은 미래 10년을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 올해의 시정목표는 ‘플러스 성장의 원년’ 입니다. 지금까지 축적해온 도전과 성공의 기반 위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대전환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역성장의 고리를 끊고, 시정의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토록 하기 위해 인구반등, 경제 V-턴, 일상 플러스를 3대 전략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혁신적인 스마트·해양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미래 新성장동력의 핵심이 될 창원형 뉴딜은 과감한 재정투자와 공격적인 전략으로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미래 100년 경쟁력을 책임질 ‘진해신항’은 디지털 물류, 新제조, 첨단산업이 집약된 스마트항만의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명칭에 걸맞은 권한과 실리를 확보하고, 항만배후부지 지정 및 배후물류산단 조성도 조속히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창원의 항만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세계적인 랜드마크 마산해양신도시를 대표할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도 가시화해서 동북아 新해양거점도시로 비상하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상생과 공존의 포용도시를 만들고, 비정규직센터 설립 등을 담은 창원형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로 한 걸음 더 전진하겠습니다. 2030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기반 구축과 2050 탄소중립로드맵 수립 등 기후 위기에도 더 치밀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일상 대변혁을 위해 시민이 느끼는 불안, 불편, 불쾌, 불만을 없애는 ‘4不 혁신’ 프로젝트도 추진하겠습니다. 창원형 BRT는 원이대로 9.3km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우선 추진하고, 1단계 공사가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우리 창원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발씩 전진하며 대도약의 기틀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제 1년 후면 창원특례시가 출범합니다. 2022년 1월 1일은 창원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없던 새로운 자치모델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습니다. 2021년은 그날을 준비하는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 정진한다면 ‘플러스 성장의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라며, 항상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