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내년 도정의 최우선 정책을 ‘양극화 해소’로 삼고 7대 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청년의 80.7%가 한국 사회를 ‘헬조선’이라고 생각한다. 75.4%는 기회가 되면 이민 생각”이라며 “양극화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하위 20%에 해당하는 소득 1분위 계층의 근로소득은 55만 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가 감소했다.
사업소득 역시 마찬가지다. 하위 20%의 사업소득은 8.1%가 감소했지만, 상위 20%의 사업소득은 오히려 5.4%가 증가했다.
아울러 지역과 국가적으로도 산업, 고용, 소득 등 전 분야에서 양극화 지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게 양 지사의 설명이다.
이에 도는 양극화를 도정의 역점과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2021년 7대 과제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생활임금제도 시군확산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운영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 추진 ▲10인 미만 근로자 고용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확대 ▲취업장애인 자산형성지원제도 추진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추진 등이다.
양 지사는 “이러한 과제들이 양극화 해소의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선도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전 부서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