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변광용 거제시장은 28일 오전 10시 30분께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의 유치에 대해 밝혔다.
변 시장은“거제 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범시민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유치 결의대회,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오랜 기간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거제시 각계단체와 25만 거제시민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지역산업의 기둥이었던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실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과제였다”며,“국립난대수목원 유치는 47년 만에 개방된 대통령 휴양지 저도와 더불어 거제 관광의 주요 거점이자, 핵심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우리 모두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어느 때보다 절실히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지난해 6월, 1달 여 동안 진행한‘난대수목원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지역 인구의 60%가 넘는 16만 거제시민이 동참해 주셨다”면서“각종 단체의 유치 희망 거리 캠페인, SNS를 통한 유치 홍보, 릴레이 챌린저, 유치원생들의 손편지 전달, 유치 희망 걷기 대회 등을 통해 25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최종 결과는 현재 도립수목원으로 조성되어 운영 중인 전남 완도를 난대수목원으로 조성하고, 대상지가 분지 형태의 평탄지이며 주변 관광지가 발달하여 관광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사업이 적정하다고 제안돼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키로 한다”밝히며“산림청은 거제의 국가정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내년 별도 용역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혀왔습니다. 저도 빠른 시일 내 산림청장과의 면담을 추진하여 구체적 내용과 일정을 확인하고, 국가정원 사업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시장은“비록 난대수목원 유치는 무산되었지만, 대체사업으로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제3호 국가정원이 우리시에 조성될 예정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주시기 바라며, 거제시는 25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더 나은 성과로 반전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협력 방안의 하나로 아세안과 대한민국 간 우호와 오랫동안 지속된 관계의 상징으로 제안된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