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궁 화산이 또 다시 분화를 시작, 마을 주민 2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대분화가 일어난 바 있다.
1963년 2월 18일 발생한 발리 아궁 화산 분화는 용암류가 산의 북쪽 사면을 따라 흐르며 20일 동안 총 7km를 이동했다.
당시 3월 17일 발리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 화산재가 8~10km 높이로 치솟고 대량의 화쇄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100에서 1,5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폭우로 인한 화산이류는 200여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발생시켰다.
그리고 5월 16일에는 두번째로 분화가 발생해 화쇄류는 다시 2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 후 소규모 분화와 화쇄류가 거의 일 년 간 이어졌다. 1963년 발리 아궁화산 분화는 화산 폭발 지수 5에 달하는 대분화로,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분화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