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 노수문 광복회 대구시지부장 = 명성황후 참살 사건 이후 대구에서 최초로 의거한 문석봉 의병,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 대한광복회가 결성된 곳, 3․1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이신 이갑성 지사를 비롯하여 조선국권회복단 통령이신 윤상태 지사, 의열단 활동을 하신 이종암 지사, 3․8 서문시장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한 김태련 지사와 아들 김용해 지사, 미국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후원한 이희경 지사 등 항일과 독립의 도시 대구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닌 도시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에 위치한 망우당공원은 임진왜란 의병 추모공간인 홍의장군 동상과 기념관, 항일독립운동 전시 공간인 조양회관, 대구·경북 항일독립운동기념탑, 6.25·베트남 참전기념비 등 많은 현충시설이 있음에도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어 지역의 역사성과 위국충절의 정신을 교육하고 민족정기를 함양하는 장소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구 시내 곳곳에 위치한 독립운동 사적지는 110여 곳에 달하지만 시민들이 제대로 알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인다.
이번에 대구시가 1919년 3월 8일 대구 최초 3.1독립만세운동이 이루어졌던 옛 서문시장에서 현 대구백화점에 이르는 독립만세 운동길을 조성하는 ‘대구 3‧1 독립운동 기념거리 조성 사업’을 마무리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역사를 바로 세우고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려는 매우 뜻 깊은 사업추진으로 생각한다.
또한, 망우당공원을 호국 테마공원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을 통해 공원에 위치한 조양회관, 대구․경북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임란호국영남충의단 등 기존 현충시설과 산책로를 정비한 것과 대구ㆍ경북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에 대구지역 애국선열의 숭고한 위훈을 기리는 ‘대구 역사의 길 조성사업’일환으로 6개의 조형물을 설치하였고, 우리의 정신문화를 바로 세우고 건전한 사회의 정신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대구 독립운동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알기 쉬운 대구독립운동'을 발간하게 된 것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써, 대구시민으로써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항구 여일한 독립운동 정신은 대한민국의 근간인만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정신이다.” “항일・호국・민주주의 그 위대한 역사와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계승하고,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주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이어가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도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