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신동욱 SBS 앵커가 TV조선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인 가운데 방송사고를 낼 뻔했던 그의 일화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신동욱 SBS 국제부장은 이날 사표를 제출하고, TV조선 앵커 겸 부본부장으로 이직한다.
신동욱 앵커는 1992년 SBS 공채2기로 입사한 뒤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고, SBS 메인뉴스인 'SBS 8뉴스'를 진행해 왔다.
이 가운데 신동욱 앵커의 입사 초기의 아찔했던 순간을 언급한 인터뷰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당시 신동욱 앵커는 “초년병 시절, 명절 때 고속도로에서 중계를 한 적이 있었다. 카메라만 봐도 가슴이 쿵쾅대던 시절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앵커는 “정말 잘 해보고자 하는 욕심에 열심히 준비했고 늘 그랬던 것처럼 주머니에 원고를 넣어뒀다. 그런데 스탠바이를 하고 보니 원고가 사라졌다. 너무 열심히 하다가 긴장해서 떨어뜨렸다.”라며 “큐 사인이 들어와서...”고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간신히 방송을 하긴 했지만 정말 아찔했다. 그 외에도 현장에 나가 방송시간을 못 맞췄던 기억도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신동욱 앵커는 또 “이후 뉴스를 진행하면서 큰 실수를 한 적은 없다. 개인의 스타일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분위기 자체가 실수를 하지 않게 서로 맞춰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면이 끊어져 갑자기 제게 넘어왔는데 갑자기 뭘 해야 할지 몰라 멍하게 있는 정도의 실수는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동욱 앵커는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으로 오는 12월 11일부터 TV조선 메인뉴스인 ‘종합뉴스9’ 앵커를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