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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산 김 덕 권 칼럼] 마음을 열어야 세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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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산 김 덕 권 칼럼] 마음을 열어야 세상이 보인다.

김덕권 기자 duksan4037@daum.net 입력 2017/11/28 08:23 수정 2017.11.29 02:51
▲ 덕산 김덕권칼럼니스트

마음을 열어야 세상이 보입니다. 꽃이 향기를 내뿜으면 벌 나비들이 날아오는 것 같이, 마음의 향기를 가득 풍기는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람들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닫힌 마음으로는 세상과의 교감을 나눌 수 없습니다.

한 잔의 차를 우려내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마찬 가지로 진정으로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마음을 열어야 밝은 세상이 보이는 법입니다. 자신의 마음은 열지 않고 남들의 마음만 훔쳐본다면, 늘 세상이 어둡게만 느껴질 것이고, 결국엔 세상에 나설 용기마저도 잃고 말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진솔하게 대해야 합니다. 진실해야만 더 많은 것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설혹 자신의 능력이 모자란다 하더라도 과장을 하지 말고, 자신의 입장이 어렵다 하더라도 거짓을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신뢰를 쌓아야 좀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고, 조금 더 나은 미래와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신뢰를 쌓는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면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정신을 수양하는 것도, 사리를 연구하는 것도, 취사력(取捨力)을 기르는 것도, 한 결 같이 노력하는 것도 다 신뢰감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일러 수행(修行)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행력이 바탕이 되어야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인생의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마음을 열어야 세상이 보이는 법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우선 열어야 세상의 감동을 이끌어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마음과 마음이 결합하여 움직이는 곳입니다. 세상에 나서면서 닫힌 마음으로 자신을 구속한다면, 세상도 우리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이 통하지 않는데 어찌 신뢰를 쌓을 수가 있으며, 감동을 이끌어낼 수가 있을까요?

세상에 닫힌 것들은 고이고 썩고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세상에 오래 존재하는 것들을 모두 밖으로 열려있거나 연결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똑같습니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이 세상이 차갑고 무미건조한 곳이 아니라 텅 빈 공간에 스며드는 온화한 마음처럼 따뜻한 자비(慈悲)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그럼 참마음이란 어떤 것일까요? 예쁘고 밉고 하는 것은 참마음이 아닙니다. 좋고 나쁜 것도 참마이 아닙니다. 허공처럼 텅 빈 마음 그것이 참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속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마음도 없습니다. 안에서 나가는 마음도 없습니다. 없다는 한마음 그 맘도 없습니다. 없고 없고 없는 마음 그대로 그대로가 참마음이지요.

세상을 향해 내 마음을 여는 것은 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유익하고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눈을 떠야 세상이 보이듯이 마음을 열어야 세상이 느껴집니다. 마음이 열리지 않는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느끼거나 연결할 수 없습니다. 먼저 내 마음을 열어야 다른 사람의 마음도 열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타인의 마음을 여는 방법은 없을까요? 사람의 마음을 여는 방법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호감 받는 사람들에겐 특별한 무기가 있습니다. 상큼한 대화 방법도 빼 놓을 수 없는 무기이지요. 아무리 첫인상이 좋고 호감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대화를 시작했을 때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하게 되고 비 호감으로 바뀌기 마련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대화방법>

첫째, 시선처리에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는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끼리는 말을 안 해도 눈만으로도 말할 수가 있습니다. 대화중에 상대방의 눈을 피하거나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면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거나 불안감을 주게 됩니다. 특히 대화하면서 스마트폰에 신경쓰는 사람은 지극히 안정되지 못하고,  소극적인 사람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지요.

둘째,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것입니다.

서로가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처음 인사를 나눈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명함을 받아 두고도 나중에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흔한 일이지요. 그런데 알듯 말 듯 한 사람이 내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주며 반길 때,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 갑자기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추임새를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대화의 추임새는 바로 맞장구입니다. 맞장구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의 문을 열게 할 뿐 아니라 호의적이고 즐겁게 만듭니다. 맞장구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며, 동의(同意)가 빠르게 되고 신바람이 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맞장구는 대화의 양념과도 같기 때문이지요.

넷째, 칭찬에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칭찬은 대인관계의 윤활유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듯이 칭찬은 상대방에게 늘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 남을 칭찬하면 자기가 낮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방과 같은 자리에 올려놓는 것이지요.

다섯째, 거절을 잘해야만 합니다.

상대방이 난처한 요구나 무리한 요구를 했을 때, 무조건 거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동조한 후에 거절하라는 것이지요. 모든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의 말에 흔쾌히 동조하기를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일단 동의하고 난 후에 상황과 입장에 따라 ‘그런데’라고 설명하면 상대방의 감정을 거슬리지 않고 거절할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대화는 인간사회에서 상대방과 의사소통만을 위해 있은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바꾸고, 마음을 열게 하며, 행동까지 바뀌게 하는 엄청난 힘이 있는 것입니다. 좋은 대화는 생각과 이상이 전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튼튼한 무기일 수 있습니다. 하늘은 짓지 아니한 내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자산입니다. 어찌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살 수 있겠는지요!

단기 4350년, 불기 2561년, 서기 2017년, 원기 102년 11월 28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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