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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조카가 건넨 축의금 봉투..
사회

8살 조카가 건넨 축의금 봉투

이형노 기자 입력 2015/04/24 21:56



어린 조카가 결혼하는 삼촌을 위해 깜찍한 축의금 봉투를 준비한 사실이 알려져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촌 결혼 축하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과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을 올린 글쓴이 A씨는 9살 아들을 둔 엄마로 지난해 친오빠가 결혼을 했다며 사연을 적었다.

 

당시 8살이던 아들은 삼촌의 결혼식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어린 조카는 예쁜 숙모가 생겨 더 없이 기뻤던 것이다.

 

드디어 지난해 삼촌이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들은 남몰래 삼촌과 예비 숙모에게 깜짝 선물을 할 계획을 세웠다. 

 

바로 주머니를 탈탈 털어 넣어 '축의금 봉투'를 준비했다. 새신부인 예비 숙모의 가방 속에 아무도 모르게 '축의금 봉투'를 쏙 집어넣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아들은 엄마에게도 이런 사실을 비밀로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너무 철저하게 비밀을 지킨 탓이었는지 숙모조차 어린 조카의 깜찍한 축의금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가방을 바꿔들기 위해 정리하던 숙모가 뒤늦게 돈 봉투를 발견한 것이다.

 

숙모가 뒤늦게 받은 꼬깃꼬깃한 축의금 봉투에는 '채윤호 결혼축하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100원짜리 동전 다섯개가 들어 있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엄마는 아들의 정성과 마음이 너무 기특하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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