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대전지역 내 증가하는 산업 수요를 대처하기 위한 ‘평촌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와 시공사간 최종 계약체결(두산중공업과 대전지역업체 시아플랜)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10여 년 만에 추진되는 대형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서남부권을 신산업 도시로 형성하여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성과를 기대한다.
평촌산단 조성사업은 서구 평촌동, 용촌동, 매노동 일원 85만9000㎡에 2649억원(시비 181억원, 민자 2468억원)을 투입해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평촌산단 조성과 함께 대전시는 전자부품,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 17개 업종 관련 기업들의 유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의 입주 여건 마련을 위한 산업단지 접근성도 마련 중에 있다. 기존에는 평촌산단에서 기존의 인접도로 이용할 시, 도심지를 통과해야만 서대전IC에 진입이 가능한 탓에 교통체증 및 물류수송에 차질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산업단지 조기정착을 위해 411억원 (시비 137억원, 국비 274억원)을 투입해 평촌산단과 유성구 방동(국도4호선) 일원 국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3km의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도 착공을 완료한 상태다.
도로 개통에 따라 평촌산단과 서대전IC는 물론 인근의 계룡IC와의 접근성도 동시에 확보됨으로써 물류비용 절감 등 기업유치를 위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앞서 조례개정을 통해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액을 높여놓은 점도 평촌산단 기업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부지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액을 기업 당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이고, 보유 중인 부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이례적 지원책을 내놓은 대전시는 평촌산단의 우수한 접근성을 더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평촌산단 조성사업과 신규도로 개설을 통해 새로운 산업 기반시설이 확충되어 활력이 넘치는 신산업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와 고부가 가치를 동시에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촌산단 조성사업은 그동안 2016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이후 2018년 지방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지난 2019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 및 보상절차를 이행했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종합평가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제로 선정된 두산중공업 컴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금년 4월부터 실착공에 돌입, 오는 2024년에 준공 완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