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시작한 27일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통신넷=임병용기자]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맑은 날씨로 인해 지면이 강한 햇볕으로 가열되면서 고온 현상이 지속된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24.9도로 관측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 기온이었던 전날의 24.4도에 비해 0.5도 높고, 평년(1981~2010년)보다는 5.2도 높다.
서울 지역의 불쾌지수도 불쾌감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68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불쾌지수가 68 미만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쾌적함을 느낀다고 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이 31.4도, 양양군 양양읍 송암리 30.8도, 경북 경주시 황성동과 울산 북구 산하동이 각각 30.3도 등 강원 지역과 경상 남북도를 중심으로 30도를 넘는 기온을 기록했다. 대구가 29.9도, 강릉 29.7도, 울산 29.2도, 청주 28.4도, 광주 27.7도, 전주 27.2도, 수원 25.9도, 서울 24.9도 등이었다.
그러나 화요일인 28일은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말부터 오늘까지 이어진 고온 현상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오늘보다 낮은 19~2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는 게 기상당국의 관측이다.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제주도는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다. 충청남부와 경북 남부 내륙에는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16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8도로 오늘보다 약간 떨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부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는데다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면이 데워지고 있어 평년보다 기온이 4~11도 높아져 있다"면서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