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9일 오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설 명절 연휴 방역 대응과 '대전시 백신 예방접종 및 설문조사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허태정 시장은 "다가오는 고유의 설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우리 시는 코로나 19 방역과 관련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비교적 다른 시도에 비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방역에 앞장서는 참여 시민 의식"을 당부했다.
◇ 백신 관련 설문 조사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동안 1144명을 대상으로 시민 여론 조사를 실시한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여론 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시정에 대해 시민 75.7%가 긍정(41.8%) 또는 보통(33.9%)이라는 답변을 얻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긍정 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반면 신뢰도를 부정하는 응답은 약 22%로 나왔다.
백신 접종에 대한 정보 제공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의견이 39.4%로 긍정적 대답 24.8%보다 다소 많았다.
실제 이와 관련한 백신 접종 시 우려 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73.8%가 부작용 우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85.2%가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답했지만 우선적으로 맞겠다는 응답 13.3%보다 안전성 검증 후 맞겠다는 응답이 71.9%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
대전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성 우려에 대해 시민에게 백신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리고 해소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협의해서 올바르고 빠른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일부 시민께서 갖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감소 시키는데 있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시장인 저부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백신 추진 일정
대전시는 백신 추진은 먼저, 백신수급과 유통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과 통제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일선 현장에서 안정적인 백신 접종은 지방자치단체 책임하에 이뤄짐에 따라 다음과 같이 3가지 방식으로 백신 접종할 계획이다.
먼저 일반 백신보다 관리와 접종이 까다로운 백신 (화이자, 모더나)은 구별 접종센터 1개소씩 설치해 운영한다.
두 번째로 일반 백신은 기존 독감 접종을 시행한 480여개의 병·의원인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세 번째는 거동이 불편한 계층을 위해 보건소 방문팀을 꾸려 요양·재활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접종 방식으로 진행한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 조사에서 74.6%가 의료기관 종사자로 답했듯이 2월부터 시작되는 첫 접종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약 500여명이 권역센터나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한다.
8일까지 5개구로부터 백신 우선 접종 센터를 신청받아 현장 확인 결과 접근성과 접종공간 그리고 주차면적이 우수한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를 우리 시 우선 접종 센터로 선정했다.
오는 3월 중에는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나 의료기관에서 고위험 의료기관, 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요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에 2분기부터는 5개구 접종센터, 병·의원 의료기관에서집단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65세 이상자 등의 순으로 접종을 할 계획이다.
특히 우선 접종 센터에서는 접종 기능 외에도 오는 4 ~ 5월중에 설치 예정인 4개구 접종센터의 모델을 제시하고관련 종사자들의 교육훈련장소로도 사용토록 했다.
7월부터는 백신 도입 일정 조정과 상반기 예방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대전시민 70%이상을 접종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접종계획은 백신이 일시에 전국적으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접종대상자 선정, 백신 공급 일정 등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히 준비하고 안전하게 실행하며 특히, 접종 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73.8%로 안전한 접종이 될 수 있는 체계와 의료 인력을 갖출 예정이다.
구별 접종센터는 종합병원과 연계하여 안정적인 의료진 확보와 응급상황에 대응하도록 하고 480여개의 위탁의료기관은 선정 시부터 정밀한 실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며 특히, 119 및 민간 응급이송체계를 활용하여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 설 연휴 방역
허태정 대전시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빈틈 없는 방역을 위해 5개구 보건소 및 한밭체육관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과 방역 비상 상황실을 운영해 평상시와 같이 방역 대응에 철저를 기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자제와 ‘영상 통화 등 마음으로 함께 하기’를 꼭 지켜 가족들과 안전하고 행복한 설 연휴가 되시길 기원한다"며 "설명절 기간에도 방역활동의 최일선에서 방역에 힘쓰고 계시는 의료진과 방역 공무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