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배현진 아나운서가 8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배현진 아나운서가 노조를 탈퇴한 이유를 밝혔던 발언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배현진은 과거 MBC 인트라넷 자유발언대에 노조를 탈퇴한 이유를 밝히며 "노조에서 폭력과 협박이 있었다"라며 선배 아나운서와 나눴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선배가 '어쩔 수 없는 희생이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너 같은 아이는 파업이 끝난 뒤 앵커고 방송이고 절대 못하게 하겠다. 어떻게든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 협박을 당했다"라며 "때로 불성실한 후배를 다잡기 위해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호령을 내리거나 심지어 폭력을 가하는 믿기 어려운 상황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배현진 아나운서는 "그럼에도 선배들은 '입사 후 고속으로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 앉다보니 할 필요 없는 걱정까지 한다. 생각을 간단히 하라. 여자들은 군대에 다녀오지 않아서 조직의 생리를 모른다. 그냥 따라와라'며 자신의 고민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노조 지도부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해야 하는지, 9시 뉴스데스크의 제작 현장에 있었던 제 경험에 비춰 파업의 명분을 재검토해야 하는 지 확실히 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