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설날 다음날이었던 13일, (양력 2월 13일, 음력 1월 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리 무후(無後, 후손이 없는) 광복군 합동묘소에서 선열에 대한 2021년 설날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열린 무후광복군 설날 추모행사는 대한민국 순국선열 숭모회(상임공동대표 전대열, 조대용, 김선홍)가 주최했고, 한국정치 평론가협회와 독도칙령기념사업 국민연합 및 글로벌 에코넷 등이 주관했다.
개혁연대민생행동(상임대표 송운학)과 (사)공정산업경제포럼(회장 김창원)이 후원한 이날 추모행사는 제1부 추모제와 제2부 합동차례로 각각 나누어 진행되었다. 또,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이 전체진행사회를 맡았다.
제1부 추모제는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 후 무후광복군을 비롯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그 뒤 이어진 경과보고에서 조대용 독도칙령기념사업 국민연합 회장은 “2009년 추석 다음날부터 추모제행사를 열었다. 그 다음해부터는 설날 다음날과 추석 다음날 매년 2회씩 열었다. 햇수로는 어느덧 1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는 말씀 겸 추모사에서 전대열 한국정치 평론가협회 회장 역시 몇몇 주요참석자들을 호명하면서 고마움을 표한 후 “무후광복군 열사를 국립 서울현충원에 모실 때까지 함께 하자”고 부탁했다. 참석자 중 최고령자로서 대한민국 순국선열 숭모회 초대(初代) 대표였던 오의교(87세) 3.1정신 선양회 회장은 추모사 겸 회고사에서 “역사를 모르는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 이런 마음으로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무후광복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안타깝게도 젊은 세대가 불참하고 있으므로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국립묘지이장 등에 힘을 실었다.
송운학 개혁연대민생행동 상임대표는 추모사 겸 후원과 연대발언에서 “광복군을 창립한 1940년 9월 17일이야말로 진정한 국군의 날이다. 국군의 날을 9월 17일로 바꾸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나라 헌법 전문(前文)에서 규정하고 있는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자 가장 빠른 지름길 중 하나다. 또, 친일파가 국립묘지에 있는 한 민족정기와 국민정신을 제대로 확립할 수 없다. 친일파 대신 무후광복군은 두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독립투사, 애국지사, 민주열사 등 유해를 동작동 국립묘지로 모셔야 한다. 특히, 무후광복군 묘지를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자랑하는 애국애족 상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송운학 상임대표는 “무후광복군이야말로 군자(君子)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유교적 가르침을 실천하신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남남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라도 또 서로 체제를 달리하는 남북이 경색관계를 뚫어내기 위해서라도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광복군, 이중에서도 특히 무후광복군 선열님들로부터 우리가 흠모하고 배워야만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군자화이부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보영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약칭 기윤협) 공동대표, 정마리아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이하 나베봉, 회장 한옥순) 수석부회장, 이정숙 (사)선진사회복지연구회 회장, 강순금 ICU 평생교육원 교수가 4인 공동으로 무후광복군 추모시를 낭송했다.
제1부가 끝나자 주과포(酒果脯) 등 제물을 진설하는 등 준비를 마치고 정오경부터 전대열 상임공동대표를 제주(祭主)로 하는 제2부 합동차례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축문에서 “선열님들께서 그토록 고대하셨던 민족독립에서 이제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상호교류 및 자유방문으로 나아가 체제를 달리하는 두 나라 두 국민이 한 민족으로 공존하고 호혜·상생하면서 주변경쟁국들이 부리고 있는 횡포 등을 이겨내어 끝내 행복한 연합연방 단일국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라고 기원했다.
이어서 나베봉 회장 한옥순과 상임고문이자 대한민국 5대 국새장(國璽匠) 중 1인인 한상대, 한강사랑시민연대 사무총장 이정국, 나라사랑 환경리포터 회장 이삼우, 김지섭 열사 문중형제 김효섭, 개혁연대민생행동 공동대표 문재환과 집행위원 문재환 등 약 20인이 각각 또는 합동으로 배례·헌주하는 것으로 추모행사가 모두 끝났다.
그밖에도 이날 추모행사에는 한국 환경시민단체 협의회, 아리수 환경문화연대, 사회 안전예방 중앙회, 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본부, 행·의정감시네트워크 중앙회, 공선협 환경운동본부, 광복회 인천광역시 서구지회, 글로벌 소비자 네트워크, 수도권 매립지 연장반대 범시민단체협의회, 친환경 국가건설추진운동본부, 일민동우회 등이 이날 추모행사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읽은 축문은 아래와 같다
무후광복군 2021년 설날 축문 신축년 경인월 임진일(음력 2021.1.2.) 오시(12시) 5분경 무후(無後)광복군 선열님들께서 보여주신 독립정신과 민족애를 기리고 본받고자 하는 후예들이 비록 제구와 격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삼가 정성을 모아 조촐한 제례를 올리나이다. 무후광복군 선열님들을 흠모하고 따르는 대한민국 순국선열 숭모회, 한국정치 평론가협회, 독도칙령기념사업 국민연합, 글로벌 에코넷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참배인들이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 이역만리에서 풍찬노숙, 멸사봉공하신 17위 선열님들 앞에 삼가 머리 숙여 절하나이다. 선열님들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조국은 광복을 맞았건만 거의 76년이 다 되어 가도록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민심은 크게 두세 진영으로 나뉘었고, 이를 틈타 외세마저 개입하여 국제전으로 비화된 동족상잔과 그 전후과정에서 학살당한 민간인 최소 수십만이 원혼을 달래지 못해 영면하지 못하고 한반도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 피눈물을 감추며 한평생을 보낸 가족들이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대한제국을 멸망하게 한 주변국들은 지금도 번성하고 있으며, 역사까지 조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침략근성조차 버리지 못한 일본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총성 없는 경제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너무 멉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신다면, 선열님들께서도 통탄하시며 펑펑 눈물을 흘리시며 슬퍼하시며 가슴 아파하실 것입니다. 참으로 이 시기, 무후광복군 선열님들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겨레 사랑과 온 몸을 던지신 투쟁자세 및 모든 것을 떨치고 분연히 일어나신 희생정신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선열님들께서 그토록 고대하셨던 민족독립에서 이제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상호교류 및 자유방문으로 나아가 체제를 달리하는 두 나라 두 국민이 한 민족으로 공존하고 호혜·상생하면서 주변경쟁국들이 부리고 있는 횡포 등을 이겨내어 끝내 행복한 연합연방 단일국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여러 선열님들께서 여기 모인 저희들이 품고 있는 애절하고도 간절한 마음을 두루 살피시어, 너무 조촐하지만 성의를 모아 준비한 주과포(酒果脯)를 흠향하시옵소서! 여러 참배객들 평소 뜻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개혁연대민생행동 송운학이 삼가 고하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