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성찬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방장관, 합참의장, 육·해·공 각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1-3 군단장, 주한7공군 사령관 등 한미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 자신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춰나갈 것과 강한 군대 만들 것,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 정착,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도록 우리 군이 제반 역량을 집중해 적극 지원하고 뒷받침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군은 우리 군의 방위력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낸 한-미 미사일 지침개정 후속 조치와 첨단 군사자산의 획득 개발 노력을 가속화하기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3축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군 지휘관 오찬은 문 대통령 취임후 처음이지만 역대 대통령들이 해마다 정례 일정으로 진행했던 것이다. 단 오찬 메뉴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민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아 과거 행사와 차별화했다. 우선 지진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에서 구입한 과메기를 올린다. 문 대통령이 포항을 방문했던 지난달 24일 청와대는 포항서 과메기를 구매했다. 또 전남 여수에서 화재피해를 딛고 장사를 재개한 전통시장에서 산 갓김치가 반찬으로 오른다. 모두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했던 곳에서 사온 것이다.
아울러 전남 영암군의 대봉시(감)도 마련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봉시 값이 폭락이라고 해서 준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오찬 자리는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본부 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1·2·3군 사령관, 국방부 차관, 주한 미7공군사령관 등 147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