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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시장 선거 MBC, “차기 서울시장 지지율, 박영선 오차범위 밖 안철수 리드”

임두만(위원), 정현숙 기자 limdoo1@hanmail.net 입력 2021/02/16 13:14 수정 2021.02.16 23:17
경선 네거티브 공방, ‘박형준’‘이언주’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설날 연휴가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오는 4월 7일 치러질 차기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MBC는 15일, 이날 밤 방송되는 “ ‘100분 토론,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시행… 당신의 선택은?”이란 프로그램 방송을 앞두고 “MBC ‘100분 토론’에서 서울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면서 이날 오후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공개했다.

자료 및 도표제공 : MBC
자료 및 도표제공 : MBC

100분 토론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 지지율이 연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이날 MBC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C ‘100분 토론’ 의뢰로 지난 13~14일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야 경선후보 중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2.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3.3%의 응답을 얻어 박영선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박영선, 안철수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16.5%,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 7.6%,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7.0%의 지지를 얻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또한 100분토론은 이 여론조사에서 “서울시 유권자 49.8%가 ‘정부·여당의 책임을 묻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응답은 43.1%로 두 의견 간의 격차는 6.7%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어 차기 서울시장의 주요 현안 1위는 ‘주거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로서 주요 현안 중 36.6%의 응답을 얻어 1위로 꼽혔다. 그 다음이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 30.1%, ‘코로나19 방역 및 사후 대책’ 15.4%로 나타나 직면한 코로나에 비해 주거 및 부동산 문제가 최대 현안임을 알게 했다.

이번 조사는 MBC ‘100분 토론’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021년 2월 13일부터 14일 2일 동안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 수는 1,005명이며, 8.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오차는 ±3.1%P (95%신뢰수준)이다.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 표집을 통한 자동응답조사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다자 대결 큰의미 없다.. 앞으로 큰 변수 없을 것으로 보여 걱정하지 않는다"

김영춘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고, 붐업 일으키면 양자대결도 따라붙을 수 있다”

[정현숙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맹추격해 오차범위 내로 따라 잡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 국제신문 여론조사
부산 국제신문 여론조사

부산지역 일간지 '국제신문'이 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1일, 12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 해수부 장관 출신 김영춘 민주당 후보의 지지도가 23.4%로 나타나 28.7%로 나온 박형준 국힘당 후보에게 5% 정도로 간극을 좁혔다.

국제신문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15일 여야 후보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 1위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친다는 결과는 처음인 것으로 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박형준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여전히 정당지지도와 비슷한 격차를 보이는 것 같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고, 당내 경선으로 붐업을 일으키면 양자대결에서도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련해 박형준 후보는 ‘대세론’이 확인됐다는 반응이다. 박 후보 측은 “김영춘 후보가 많이 따라왔다고 하지만 다자대결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 지금은 당내 경선에 집중할 때”라며 “당 후보 적합도에서 2위와 큰 차이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큰 변수도 없을 것으로 보여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힘당 후보로 나선 이언주 후보는 12.0%로 나타났고 박성훈 후보와 박민식 후보가 각각 5.3%, 4.7%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로는 변성완 후보 6.2%, 박인영 후보가 2.3%로 나타났다. '없음·모름' 응답은 17.3%였다.

이 매체가 지난해 12월 26~28일 4·7 보궐선거 관련 1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영춘 후보의 상승세가 괄목할만 하다. 1차 조사에서 박형준 후보(28.3%)와 김영춘(16.9%)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 이상으로 오차범위 밖이었지만, 2차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상황이다.

당별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영춘 후보, 박형준 후보가 앞서 나갔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춘(30.8%)-변성완(11.0%)-박인영(6.8%)' 국힘당은 '박형준(36.1%)-이언주(15.2%)-박성훈(9.9%)-박민식(7.3%)' 순이었다.

박형준 후보(46.4%)와 김영춘 후보(34.4%)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12%p 차이로 우세했다. '김영춘 후보(36.6%) 대 이언주 후보(32.7%)', '박성훈 후보(30.3%) 대 변성완 후보(25.6%)'의 가상대결 결과는 모두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8.3%을 얻어 34.6%의 민주당보다 13.7%p 앞섰다. 하지만 보궐선거 프레임 공감도에서는 '정파와 무관하게 부산 발전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42.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형준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김영춘 후보는 30대와 40대의 지지를 받고 있고 이언주 후보는 연령 전체에서 두 후보보다 적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언주 ‘외유성 출장, 바다이야기 사행성게임’ 맹공…박형준 “허위사실” 반박

한편 부산시장 후보자들로 나선 국힘당 후보들은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약속했지만, 이언주 후보가 토론에서 박형준 후보의 과거 비리 의혹을 추궁하면서 박 후보가 곤혹스러운 지경에 빠져들고 있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를 향한 비방전이 점점 격화된다면 실제 선거에서 국힘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경선 TV토론에서 이언주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이는 모습 ⓒ부사MBC 캡처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경선 TV토론에서 이언주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이는 모습 ⓒ부사MBC 캡처

15일 오후 부산MBC에서 본선 후보를 뽑기 위한 첫 TV토론회에서 이같은 양상이 나타났다. 이언주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실세라며 박 후보를 몰아세웠다. 박형준 후보에게 과거 제기됐던 의혹을 꺼내 들었고, 박 후보는 허위 사실이라며 맞받았다. 두 후보의 비방전이 거세지자 보다 못한 사회자가 여러 차례 중재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18대 국회의원 시절 스크린승마협회 업주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아 라스베이거스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고, 이후 게임진흥법을 통과시켰다. 2005년 사행성 게임도 사업이라는 발언을 했다”라며 “2005년 12월 (사행성 게임) 바다 이야기 사건이 터졌고 수많은 사람이 자살했다”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박 후보는 “(당시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공식 출장이었다”라며 “해당 사안과 관련 단체의 고발로 6개월 간 수사 받았지만 무혐의가 나왔다”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 역시 "경기도 광명에 있다가 왜 부산까지 왔느냐. 부산에 당선이 될까 해서 온 것 아니냐"라고 이 후보의 철새 당적을 물고 늘어졌다. 그는 "이언주 후보는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 했고, 탄핵에 앞장섰다.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는데 과거 민주당 경력으로 문제 있다'고 비판받으면 동의할 수 있겠느냐"라며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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