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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회화 13명의 작가가 펼치는 '불의 그림'..
문화

도자회화 13명의 작가가 펼치는 '불의 그림'

편완식 기자 wansikv@gmail.com 입력 2021/02/17 14:51 수정 2021.02.17 16:44
오랜세월 색과 형태가 변하지 않는 ‘만년 신품’
3월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단디
김은경 '순천만'
김은경 '순천만'
장정은 'color of city-right'
장정은 'color of city-right'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고려청자나 이조백자는 그 색감의 매력 뿐 아니라 기물에 그려진 그림들은 미니멀적 간결미가 돋보인다. 욍실도자를 만드는 관요의 경우 왕실 화원이 기물에 그림을 그려넣었을 정도다. 대개는 도공들이 화공에 맡기거나 직접 그려 넣었다. 그림들은 어찌됐던 기물의 치장하는 부속적인 요소였다는 얘기다. 근래들어 도판을 화폭삼아 그림을 그리는 도자회화 작가들이 늘고 있다. 치장에서 벗어나 도자기 그림이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불이 만들어 내는 오묘한 색감이 매력이다. 대학에 도자회화학과가 생길 정도다.

이다빈 '귀소'
이다빈 '귀소'
이재림 'Deperssion'
이재림 'Deperssion'
김미경 '달항아리의 봄날'
김미경 '달항아리의 봄날'
박현정 '용호상박'
박현정 '용호상박'
도혜정 'primitive ego 1'
도혜정 'primitive ego 1'
유혜원 'Blue variations 107'
유혜원 'Blue variations 107'
정혜은 '...in'
정혜은 '...in'
최원선 'Baltimore Inner  Harbor'
최원선 'Baltimore Inner Harbor'

4년전 생긴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자와 회화가 융합된 학과다.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세종대 도자회화 연구회’는 도자회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2019년 인사동 갤러리 루베에서 1회 도자회화전을 시작으로 아리수갤러리에서 2회 전시를 가졌다.

이영화 '진실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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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소민 '동심1'
추소민 '동심1'
주경석 '훈민정음'
주경석 '훈민정음'

오는 3월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단디에서 열리는 3회 전시는 연구회 소속 작가 13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연구회 지도교수인 도자회화학과 오만철 교수는 “도자회화는 오래동안 색과 형태의 보존이 유리한 도자의 장점과 회화가 융합한 새로운회화의 장르”라며 “순수회화와 실용예술의 경계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 할 수 있는 틈새예술”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최근들어 인테리어 장식 미술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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