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웨인 티보는 “나는 상점 쇼윈도, 디저트가게 판매대, 슈퍼마켓 진열장을 대상으로 정물화를 그린다. 그림의 소재로 취급받지 못한 것들이다. 나는 그에 대한 화가들의 지나친 의식이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 실제보다 교양 있게 보이려 하는 행동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게 만든다”고 일갈했다. 시대마다 그 시대만의 정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웨인 티보의 케이크 그림은 인간들의 초상이기도 하다. 그는 “일렬로 놓인 케이크를 그리는 것은 고독한 공존을 그리는 작업이다. 각각의 파이는 바짝 고조된 저마다의 고독을 품고 있다. 한데 모여 줄 서 있지만 그래서 제각각 독특하고 특별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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