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그동안 정부가 K방역의 성공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해온 의료진에 대한 임금 체불액이 185억원에 달해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방역의료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및 재유행이 온다고 예측했고 4차례에 걸쳐 추경까지 동원했지만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이런 사태가 발생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24일 “정부는 K방역과 관련해 그동안 '의료진 덕분'이라고 치켜 세웠지만 정부의 말과는 달리 기본적인 보상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이어 “현재 중수본은 예비비 부족분 확보를 위해 재정 당국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각 지자체들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급여지급을 계속 요구했고 예산을 확보해 2월∼3월 초까지는 지급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받아 '속수무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파견된 의료진 임금체불 현황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파견 의료진에 대한 미지급 금액 누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월까지의 체불액은 총 185억 2400만원이었으며 파견된 의료진은 총 1,431명(의사 255명, 간호사 760명, 간호조무사 165명, 지원인력 251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에 파견된 한 간호사는 추운 겨울에도 사명감을 갖고 일했지만 2020년 일부도 지급해 주지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의료진 파견을 다녀왔던 대학생은 급여를 받지 못해 대학교 등록기간인데도 등록금을 내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의원은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파견 의료진 임금체불과 관련해 뒤늦게 예비비를 확보하는 한편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