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29일 오후 6시 현재 투표율은 31.5%(국회의원 선거 기준)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실시된 사전투표(7.6%)를 합산한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4곳의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개시한 투표에서 오후 6시 기준 총 71만2696명의 유권자 중 22만4435명이 표를 행사했다.
오후 6시 투표율(31.5%)은 사전투표율이 적용된 직전 3차례의 재보선과 비교할 때 15명의 국회의원을 뽑았던 지난해 7·30 재보선(28.8%)과 2명의 국회의원을 뽑은 2013년 10·30 재보선(29.6%)보다는 높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당선된 2013년 4·24 재보선(36.3%)보다는 낮게 집계됐다.
중선관위는 최종 투표율을 예년 재보선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비춰 최종 투표율은 30%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직전 2차례의 재보선 투표율은 각각 32.9%(2014년 7·30 재보선), 33.5%(2013년 10·30 재보선)로 마감했다. 2000년대 이후 치러진 15번의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34.2%였다.
최대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관악을은 전체 투표율보다 높은 32.2%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오신환·새정치연합 정태호·무소속(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조영택·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나서 '야권 내 싸움'으로 주목 받는 광주 서구을은 36.0%로 가장 높게 나왔다.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와 신동근 새정치연합 후보가 맞붙은 인천 서구·강화군을은 32.7%로 나타났다. 여당세가 강한 강화군에서 47.2%의 투표율을 보인 반면 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 서구는 25.1%에 그쳤다.
성남 중원구는 27.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 옛 통합진보당 출신 김미희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한편 전국 8곳의 지방의원 선거까지 포함한 투표율은 28.7%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중선관위는 비경합 지역의 경우 이르면 밤 10시쯤 당선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