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밤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부산에 도착했다. 곧바로 고속버스 터미널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1km 떨어진 모텔을 찾았다.경찰은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다음 날 오전 8시 무렵 모텔을 나와 주변을 돌아다닌 것까지 확인했다. 하지만 뒤늦게 부산에서 추적을 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모습이 홍승만이라고 확신하고 부산지역에서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또 이 남성이 부산에 도착한 지 한참 지난 만큼 다른 지역으로 향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씨가 결국 변사체로 발견됐다.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4시 20분께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의 한 야산에서 홍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홍씨는 청색 계열 티셔츠와 속옷 하의만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창녕지역 병원으로 홍씨 시신을 옮겨 검안해 정확한 사망시간과 원인 등을 확인하고 부검할 지를 논의할 방침이다.
홍씨는 지난 27일부터 창녕군 장마면 한 사찰에서 머물다가 이날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