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국민들의 공분이 크다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라 고 특별 지시했다.
정 총리의 이같은 지시는 총리실, 국토교통부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정부합동조사단이 진상 조사를 하고 있지만, 수사 권한이 없어 불법행위를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불러 '부동산 투기특별수사단 운영방안'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특히 정 총리는 "현재 국수본에 설치된 특별수 사단을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참 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로 확대 개편해개발지역에서의 공직자를 포함해 차명거래 등모든 불법적,탈법적 투기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LH 직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면서 "이른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방지법'을 3월 국회의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에 대해 전방위 대여(對與) 압박을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제 국민들은 LH를 '한국 투기 주택 공사'로 인식할 것 같다"면서 "이쯤 되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사과하고 어떻게 조사할지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의 말을 인용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하니 범죄완판(범죄를 완전히 판치게 한다) 하는 그런 상황" 이라며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 국회 국정조사를 포괄적으로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