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프리존] 김정순 기자 = “평택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격렬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평택3・1운동기념광장에서 9일 3・1독립만세운동 제102주년 기념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원들의 다짐이 울려 퍼졌다.
이날 기념식은 기록보존용 태극기에 서명을 한 시민과 3・1운동 선양단체 대표들이 3・1운동 당시 평택지역에서 사용했던 숙명여자대학교 소장 태극기 복제본을 게양했다.
이 자리에는 독립운동가 유족 대표로 이택화 선생의 손자인 이재명 씨가 참여해 소감을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평택은 1919년 3월 9일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계두봉과 옥녀봉 일대에서 경기남부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돼 화성, 안성, 천안 등지로 만세운동을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일제는 평택의 만세운동을 ‘가장 광포한 것’으로 기록했을 정도로 격렬한 시위가 일어난 것으로 이것이 경기중남부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도화선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정수일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장은 “평택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격렬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평택에 사는 후손들은 위대한 선조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분들이 목숨으로 지키고자 했던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평택시도 평택3・1운동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성역화 작업과 선양사업 지원 등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 유족과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유의동 국회의원, 시・도의원, 김남영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김용선 광복회 평택지회장, 이보선 평택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