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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LH투기 정부합동조사단 발표 "맹탕 셀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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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LH투기 정부합동조사단 발표 "맹탕 셀프조사"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03/13 08:28 수정 2021.03.13 08:46
“LH투기 의혹이 아니라 3기 신도시 투기의혹으로 다루어져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합동조사단 1차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겨우 7명? 맹탕 셀프조사다."라며 " LH 투기의혹'이 아니라 '3기신도시 투기의혹' 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박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LH가 아니라 3기신도시 투기’라는 글을 올리며 “이번 정부합동조사단의 발표 결과는 당연했고 예상되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 전 대변인은 “국토부와 LH 직원 본인만을대상으로 토지대장과 실명만 대조하는 형식이고, 신도시 예정지만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기존 13명외에 7명의 의혹이 추가로 나온 것은 오히려 '충격적'이다.”면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임이 확인된 지표라는 점에서 '고작 7명'이 아니라 '7명이나 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사대상을 배우자,가족,친지 등으로 확대하고,조사지역을 진짜 '돈이 되는' 신도시 예정지의 주변으로 넓히고, 조사에서 수사로 본격화하면 LH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원,고위공직자,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등 안걸리는 곳이 없을 정도로 '복마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은 조사나 수사에서 밝히지 못한 투기사례를 찾아 집중보도하면서 조사와 수사의 신뢰를 흔들면서 국민의 분노를 계속해서키워갈 것이다”라면서 “결국 정부의 마지막 카드인 2·4부동산 대책의 신뢰가 깨지고 문재인 정부의 전체적인 국정운영 동력에 영향을 미칠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박 전 대변인은 “모두가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 선거나 정권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주거안정이라는 본질을 잊지말자. 문제와 현실은 일부지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체를 정확하게 밝혀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차분하고 질서있게, 그러나 냉정하고 가혹하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언론도 부동산과 주택문제의 근본적해결, LH의 구조적 혁신방향, 투기예방과 재발방지의 입법대책 등의 어젠다를 이끌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전 대변인은 “국민분노의 시간에 정치권은 차분하게 이런 일을 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국민 분노만 피해갈 미봉책을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문제를 'LH 투기의혹'이 아니라 '3기신도시 투기의혹'으로 다루어 '4기신도시 투기근절대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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