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에서 가짜 백수오 성분이 검출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츄럴엔도첵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합통신넷=안데레사기자]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자사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충분히 숙고해 당사 입장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애초 식약처 발표가 있은 직후 회사의 입장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었지만 법무법인의 검토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자료 배포가 미뤄졌다.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식약처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와 일치한다"며 "향후 식약처의 조치 및 제도 개선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문제가 있는 백수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사업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제품 외에 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식품에 대한 검사 결과도 발표됐다. 식약처는 해당 식품 21개 가운데 자진 폐기된 제품 8개를 제외한 13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 중”이라며 “백수오의 효과를 기대하고 섭취하려는 소비자는 전수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