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표하는 놀이기구인 '자이로드롭'이 이용객들을 태운 채 60미터 고공에서 3분간 멈춰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통신넷=심종완기자] 롯데월드의 대표 놀이기구 자이로드롭이 제어장치 고장으로 60미터 높이에서 3분간 멈춰 있었다.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은 높이 87m에 시속 100km 속도로 2.5초 만에 낙하하는 놀이기구다.
롯데월드 측은 고장 접수를 받은 뒤 3분 동안 문제를 파악하고, 다시 3분에 걸쳐 기구가 지상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천천히 유도했다고 해명했다. 이 사고로 39명의 이용객들은 자이로드롭이 멈춘 후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6분만에 내려올 수 있었다.다행히 당시 타고 있던 이용객들은 모두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왔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다행히 부상 등의 피해는 없었다. 크게 불만을 표출한 손님도 없었다”며 “기계고장은 전혀 없을 수 없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발생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아침 일일점검을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전검을 한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 일주동안 기계를 세운 상태에서 점검도 한다. 이번 사고는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발생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월드 측은 사고 이후 약 80분간 자이로드롭의 시운전을 한 뒤 오후 6시30분에 운영을 재개했다.이번 사고로 롯데그룹의 안전불감증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바로 옆 제2롯데월드는 잇따른 사고로 개장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