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황명선 논산시장(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지난 16일 “전국 지방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상생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이날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에서 “지방정부가 직접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해져 적극적인 남북교류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남북교류협력법을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북측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됨에 따라 전국의 지방정부가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남북도시 간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인사말을 통해 “기초자치단체가 남북교류협력의 중심이 돼준다면, 이전에 우리가 하지 못했던 수준의 안정되고 폭도 넓어지고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류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서호 통일부 차관은 “남북 도시 간 대화 및 교류는 남북 관계를 풀어낼 수 있는 중요한 단초”라며 “계속해서 지방정부와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지자체의 교류 협력 사업이 더욱 폭넓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창립총회에서는 김종천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본부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염태영 수원시장을 초대 상임 대표로, 황명선 논산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으며, 이어 남북 도시간 교류활성화와 평화통일에 대한 질의답변과 참석자 간 현장 토크가 진행됐다.
초대 상임 대표로 선출된 염태영 수원시장은 “첫걸음을 내딛는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은 남과 북을 잇는 새로운 다리 역할을 할 기초지방정부들의 구심이 될 것”이라며 “모든 분의 마음을 모아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남북교류의 장’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시장은 “오늘 포럼을 시작으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에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은 빠른 시일 내에 지방자치법상 ‘지방협의회’로 전환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상시협의기구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며, 남북 도시 간 교류사업 발굴, 공동사업 선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