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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자기 고집만 ” vs 홍준표 “단일화 성사..
정치

김종인 “안철수 자기 고집만 ” vs 홍준표 “단일화 성사돼야”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03/17 15:31 수정 2021.03.17 16:14
김종인 “안철수 후보 이제와서 합당하고 큰 2번을 만든다는 생각 납득 안돼”
홍준표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치킨게임 두 사람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왼쪽)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오른쪽)은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야권 단일화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7일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떼를 쓰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희동이와 둘리는 앙숙 처럼 싸워도 케미가 맞았다"며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선거가 정권 교체 교두보가 될 수 있으니 단일 후보를 해야 한다는 데, 단일 후보를 하려면 자기 고집만 부리면 안된다"며 안철수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세훈 후보와 안 후보 간 난항을 겪고 있는 단일화 협상에 대해 "통상적으로, 일반 상식으로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이야기하면 문제가 해결 안 될리가 없다"고 반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안 후보가 전날 제시한 국민의당•국민의힘의 합당론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이제 와서 갑자기 합당을 하고 큰 2번을 만들려는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나로선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술첨지가 방해해도 단일화는 성사돼야 한다"며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치킨게임을 하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고 우려했다.

특히 홍 의원은 "나를 버릴 때 더 큰 기회가 올 수도 있다"며 "오늘 후보 두 분이 직접 담판하여 단일화하라. 그것이 서울 시민들의 열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실무협상단은 지난 16일 단일화 협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여론조사 문항, 방식 등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늘 다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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