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주=김원기 기자]전북 전주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5살 여자아이가 26일째 행방이 묘연하다는 부모의 신고로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15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전북 전주에 있는 한 원룸에 살던 5살 고준희 양이 실종된 후 현재 수색작업의 진척이 없자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인 고 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18일 남편과 싸운 뒤부터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것으로 전했다. 고 양의 어머니는 별거 중인 아이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 19일 신고하지 않다가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그러나 고 양의 아빠는 “아내와 다퉈 홧김에 집을 나갔다. 아이를 데리고 간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아이가 없어진 사실을 몰랐다는 진술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해 고 양 부모에 대해 조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결국 고 양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한 뒤 전국에 고 양의 사진과 인적사항 등이 담긴 실종아동 전단을 배포했다.
고준희 양은 키 110cm에 몸무게 20kg 짧은 파마머리에 사시이면서 발달장애를 앓고 있어, 장애로 인해 말투가 다소 어눌하지만 의사소통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