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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례는 이런 것"...대구 모명재에서 전통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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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례는 이런 것"...대구 모명재에서 전통문화 체험

이진영 기자 lk5337@nate.com 입력 2021/03/23 09:54 수정 2021.03.23 19:15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지난 20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 1층 다례‧명상 체험실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차를 우리고 마시는 법을 배우고 있다./ⓒ수성구청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지난 20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차를 배우고 있다. ⓒ수성구청

[대구=뉴스프리존] 이진영 기자=대구 수성구 지난 20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국내 거주 영어권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례(명상)‧한복 체험 12명, 동의보감 음식 체험에 1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구에 거주하는 미군가족과 원어민 강사로, 페이스북 ‘Travel to Suseong’을 통해 개별적으로 신청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례(명상)‧한복, 동의보감 음식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1층 다례‧명상 체험실에서 한복 입고 절하는 법, 차를 우리고 마시는 법을 체험하고, Singing Bowl을 활용한 소리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경험을 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지난 20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 2층 동의보감 음식 체험실에서 동의보감 원리를 들으며 목이버섯불고기를 만들고 있다./ⓒ수성구청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동의보감 음식 체험실에서 목이버섯불고기를 만들고 있다. ⓒ수성구청

이어 2층 동의보감 음식 체험실에서는 동의보감 원리에 따라서 목이버섯불고기를 만들었다. 소고기, 목이버섯 등 재료의 효능과 음양오행의 원리에 대한 한의사의 설명을 듣고, 요리강사와 함께 불고기를 만들어 포장용기에 담아갔다. 다례와 음식체험 동안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영어 통역을 지원했다.

참가자 Melanie(미국, 여)는 “차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이 한곳으로 집중되는 느낌이 들었고, 엄마와 아내가 아닌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Maria(미국, 여)는 “동의보감음식에 대한 한의사의 설명을 듣고 음식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됐다. 앞으로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 더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거주 외국인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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