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꾸준한 오염하천 개선 노력으로 10년 연속 정부 주관 하천 수질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도는 환경부 주관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 공모사업’에서 삽교호수계 곡교천·도고천 수질 개선 9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시·도, 시·군·구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 공모사업에는 올해 4개 하천이 선정돼 집중적인 수질 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는 국비 420억 원 등 총 155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선정된 사업은 아산지역 곡교천·도고천 유역에서 추진하며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하수관거 정비 1222억 원 ▲물 재이용 130억 원 ▲비점오염저감사업(인공습지 조성) 200억 원 등이다.
삽교호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지역인 곡교천은 자발적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한 전국 2개소 중 하나로 단위유역 목표 수질 만족을 위한 수질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곡교천은 현재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인(TP)이 Ⅳ등급으로 삽교천 중권역 목표 기준인 Ⅲ등급에 미달하고, 어류생물지수도 D등급으로 목표 기준 C등급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또 생활하수 배출부하량 증가와 농공단지 주변 및 하수 미처리구역의 유출 문제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
도고천은 상류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의 다량 유입으로 수질이 점차 악화되고, 하천의 건천화로 유지 용수 부족 등 문제가 있어 통합·집중 수질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도 물관리정책과는 곡교천·도고천 수질을 개선코자 지난해 3월부터 아산시·충남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실시해 오염원 현황 및 규모를 파악하고, 12월에는 도·아산시·삼성디스플레이와 수질 개선 및 물 재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공모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남재 도 기후환경국장은 “지역 하천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10년 연속 공모 선정되며, 국비 5085억 원 확보라는 전국 유일의 기록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개선이 필요한 오염 하천을 적극 발굴하고, 도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