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해군 2함대 사령부 내의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 참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천안함 추모비 앞에 헌화하고 목례와 묵념을 하면서 전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 및 유가족 대표들을 만나 깊은 위로의 말을 건넸고, 유족들은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최원일 예비역 대령에게 “올해 전 역하셨죠. 천안함이 호위함으로 새로 태어나게 됐습니다”라고 인사하면서 함께 추모비 곁에 있는 천안함 선체쪽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김록현 서해수호관장에게 천안함 피격 상황을 보고 받은 뒤 “당시의 사건 경과는 너무도 생생하게 잘 기억하고 있다."며 "파손되어 침몰한 선체일지언정 이렇게 인양해서 두고 교훈을 얻고, 호국 교육의 상징으로 삼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은 1차 연평해전에 참전해 공을 세운 함정”이라면서 1999년 연평해전부터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그리고 2023년 호위함으로 부활하게 된 천안함의 역사를 되새겼다.
또한 문 대통령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우리 황 처장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분이라 든든하다”면서 “서해를 수호한 천안함 전사자, 그리고 천안함 생존장병들의 보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