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윤재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사전투표 첫 날 부친과 함께 서울 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전날 미리 일정을 언론에 공개하며 알려진 이날 사전투표 행보에는 많은 취재진들은 물론 윤 전 총장을 전폭 지지하는 극우 유튜버들도 몰려들어 투표를 하러 들어가는 많은 만들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이 있는 남가좌동에서 하루를 지내고 부친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정도에 남가좌1동 주민센터 사전 투표소를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투표소 현장에 모인 여러 가지 기자들의 질문에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라는 말만 한 채 투표소로 향했으며, 10분 후 투표를 마치고 나와 자신이 타고 온 승용차를 타고 별다른 답변 없이 현장을 떠났다.
특히 이날 투표소에는 윤 전 총장이 온다는 소식을 미리 알고 자유연대 김상진, 애국순찰팀 황경구 및 다수의 극우 유튜버 들이 몰려들어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윤석열 파이팅”, “경찰 해체시켜 주세요”라고 소리쳤으며, 윤 전 총장 부친인 윤 교수에게는 “교수님 아들 잘 키우셨어요”라며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사전투표 전후 행보를 미리 언론에 공개한 윤 전 총장의 이번 행보는 사실상 의도적인 정치적 행보라는 시각이다. 이런 갑작스런 행보에 취재진과 극우유투버들이 몰리며 당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통로가 확보되지 않으며 투표를 하러 들어오는 일반 시민들만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같은 날 “언론을 통한 국민검증은 피하면서 언론을 자기 홍보 수단으로만 쓰는 건 얄팍한 방식이다”며 “대통령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취해서는 안 될 행태”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차기대권 지지율에서 여야 통틀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여권의 강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25.7%) 보다 4.5% 앞선 31.2%로 집계되며 야권의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