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김연 충남도의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2일 제328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도 연구용역 중 다수가 비전문 분야 수탁기관이 수행하면서 연구의 질 저하를 초래했다”며 “수탁기관의 비전문성으로 인한 연구실패, 중복성 연구 등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이 우려되는 연구용역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충남 여성가족플라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2020)’의 경우 도내 여성의 사회·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여성정책개발원이 아닌 충남연구원에서 수행했다”며 “착수·중간보고에서 연구 범위와 내용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나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시외버스 경영수지분석 및 운송원가 검증’과 ‘대중교통운영자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연구의 경우 하나의 연구로 통합·시행할 수 있으나 각각 별도로 수행됐다”며 예산 낭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처럼 비전문가의 용역수행, 연구중복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연구용역 심의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연구용역이 착수 단계부터 최종보고에 이르기까지 외부 전문가 참여 등 추가심의 절차를 마련해 이번에 드러난 문제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그동안 충남도와 도교육청, 산하단체에서 발행한 달력 중 법정기념일인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반영한 달력은 1개뿐이었고 여성단체와 차담회, 케이크 절단식 등 단순 행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도정에 고려하고 성평등에 앞장서는 충남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충남에서 목표 미달성인 사회적 가치 지표가 다수 있다”며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더 많은 기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