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보성군 한국차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6일 재개관한다.
2일 보성군(군수 김철우)에 따르면, 한국차박물관은 리뉴얼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통해 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지난해 5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수장고 정비, 안내센터, 차문화실 전시 연출, 차역사실 전시대 교체, 세계차문화실 등 노후시설 개선 등이 이루어졌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체험형 프로그램 등 차 관련 콘텐츠도 정비됐다. 기존 명품 녹차 판매점을 상설 기획전시실 공간으로 바꾸고, 3층 체험관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전문성과 대중성을 담아냈다.
1층 차문화실은 입구부터 차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드넓은 차밭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고려 최고 명차였던 뇌원차의 역사성과 독자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2층 차역사실은 보성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근현대의 다양한 차 도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재구성됐다. 3층 세계차문화실은 유럽, 중국, 일본의 차문화를 배워보는 공간으로 꾸려졌으며, 체험실은 세계차에 대해 체험과 교육을 실시하여 차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게 된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기획전시실(1층)은 차문화를 소재로 한 도예, 사진, 회화, 공예 등 지역작가들의 전시 무대가 되어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릴 예정이며, 보성에서 유구한 차역사를 담고 있는 다원의 역사를 전시하여 각 다원이 보유하고 있는 차 농기구, 차 가공기구, 최초 포장지 등 다원의 역사를 엿볼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기존 박물관의 인식을 깨고 지속가능한 전시 콘텐츠와 과거와 현재로 미래를 준비하는 살아 숨 쉬는 차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 이론부터 교육, 체험까지 즐기는 명실상부한 차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에 개관한 한국차박물관은 면적 4,598㎡, 지하 1층, 지상5층 규모로 보성 녹차의 맛과 멋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차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차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녹차와 관련된 역사적 자료 및 녹차생산․문화․식품 등에 이르는 다양한 녹차관련 자료를 전시 보존하며 연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