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지금 정치판은 못 봐주겠다. 박영선·오세훈 후보 둘 다 사퇴하시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129 (1번도 아니고 2번도 아니고 9번) 수봉이형 정책공약 몰아보기’ 기자회견를 열고 “내곡동 땅 관련해서 여러 가지 참신한 표현들을 많이 했다. ‘내 의식 속에 없었다’ ‘기억에 겸손해야 겠다’ 등의 표현들은 결국 나중에 사실이 드러날 경우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라는 알리바이용 표현에 불과했다. 변호사 출신이니 이런 말장난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겠지요”라면서 오세훈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지금 선거판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거듭된 시행착오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대단히 높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이루어지는 보궐선거에서 당헌을 고치면서까지 무리하게 후보를 내고 있다.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이것은 거대여당의 오만으로 비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어차피(보궐선거는) 1년 짜리 선거다. 이제 새로운 세력들이 경쟁하도록 기존의 양당기득권세력들이 비켜주시길 요구한다”며 “거대 양당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 지금 기존 정치권은 신뢰를 잃었다. 다시 신뢰를 세우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정치권에서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