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4일 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최근 관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응하는 '집단 감염 발생 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및 특별 대책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교통의 중심지인 지리적 특성으로 수도권 접촉자에 의한 감염과 새봄 맞이 바깥활동으로 사람간 접촉이 자연스럽게 늘면서,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져 주간 일평균 13.9명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보면 감성주점, 식당, 유흥주점, PC방, 노래연습장 등 모든 일상장소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해 4차 유행에 직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30대 이하 확진자가 전체의 60%(주간 97명중 58명)를 차지하는 등 활동이 많은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대거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전날 모 교회에서 2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교회를 통한 재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일 5개 구청장과 함께 현 상황에 대해 논의한 끝에 현 시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해 일부시설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모두 동의해 방역 조치 계획을 시행키로 했다.
먼저 최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등은 22시부터 05시까지 집합을 금지한다.
또한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현재 좌석수의 30% 이내를 준수하고, 식사 등 소모임 금지, 타 지역과의 교류 자제 등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5일부터 일주일(4. 5. ~ 4.11.)간 시행하고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표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반복되는 방역조치들로 시민여러분과 소상공인들이 크나큰 고통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백신접종이 시작되어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1월까지 안정적인 상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비를 다함께 힘을 합쳐 극복하는데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방역 최일선에서 수고 중이신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대전시는 방역에 최선을 다해 집단 감염이 조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