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홍성군은 2021년 새학기를 맞아 9개 마을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마을학교는 지난 2018년부터 홍성교육지원청과 공동추진해온 홍성행복교육지구의 역점 사업으로 올해 2억 8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4개 학교와 연계하여 9개 마을학교에서 5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기존에 추진해 오던 마을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결성마을학교는 지역특색을 반영한 ▲결성농요 알기 ▲우리는 역사 탐험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부면에서는 ▲승마교육 ▲동물교감치유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홍동마을학교에서는 ▲할머니 요리교실과 제과제빵 ▲할아버지 게이트볼과 같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개설해 어르신들의 재능 나눔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아이들이 어르신들이 쌓아온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따뜻한 배움의 터전을 조성했다.
또 학교 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추가 개설됐다. 금마마을학교는 주말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홍동에서는 햇살 마을교실을 연계, 장곡마을학교 역시 교과과정과 연계한 마을 기록 수업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교육역량 강화는 물론 마을이 곧 배움과 돌봄을 위한 터전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성환 교육체육과장은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의미가 크다”며 “마을학교가 농촌 작은 학교의 폐교위기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마을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올해 다부처 공모사업 선정으로 기획감사담당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과 연계, 사업비 2억 5600만 원을 투입해 마을학교 역량강화, 수요맞춤형 교육, 홍성행복교육지구 생태계조성 지원 사업 등 마을학교 운영에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올해 홍성행복교육지구 중간성과보고회 및 마을학교 연합학습발표회를 개최해 그간의 발자취를 공유하고 남은 사업기간 추진해야 할 기본방향을 다시 설정할 계획이며, 사업종료 후 성과 발표를 통해 내년도 사업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