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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 “지금 정치판은 못 봐주겠다. 박・오 두 후보 모두 사퇴하라”

박강복 기자 입력 2021/04/05 16:15 수정 2021.04.05 18:05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4일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129 (1번도 아니고 2번도 아니고 9번) 수봉이형 정책공약 몰아보기’ 기자회견를 열고 “어차피(보궐선거는) 1년 짜리 선거다. 이제 새로운 세력들이 경쟁하도록 기존의 양당기득권세력들이 비켜주시길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이수봉 후보 사무소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4일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129 (1번도 아니고 2번도 아니고 9번) 수봉이형 정책공약 몰아보기’ 기자회견를 열고 “어차피(보궐선거는) 1년 짜리 선거다. 이제 새로운 세력들이 경쟁하도록 기존의 양당기득권세력들이 비켜주시길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이수봉 후보 사무소

 

[호남=뉴스프리존]박강복 기자=‘수봉이형’의 모두까기 진수가 나왔다.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후보는 지난 4일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129 (1번도 아니고 2번도 아니고 9번) 수봉이형 정책공약 몰아보기’ 기자회견를 열고, 박・오 두 후보의 동반사퇴를 요구했다. 오세훈 후보 지지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선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지지를 철회하고 초심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지금 정치판을 못 봐주겠다”고 운을 뗀 뒤 “(내곡동 땅과 관련해) ‘내 의식 속에 없었다’, ‘기억에 겸손해야 겠다’ 등의 표현들은 결국 나중에 사실이 드러날 경우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라는 알리바이용 표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무상급식 이슈만 하더라도 자신의 대권을 위해 보수표 결집을 노린 행위”라며 시대정신을 잃지 못하고 무상급식 반대를 이념으로 확대시켜서 시장직도 잃고 시대 뒤떨어진 보수집단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게 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문재인 정권 심판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런 썩은 회초리로 제대로 매질을 가할 수 없오 오히려 맷집만 키울 뿐”이라며 “어차피 당선되어도 그 거짓말로 온전히 시장직을 수행하기 어렵고 그 후과는 국민의힘과 김종인 대표가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과연 오세훈의 변명을 사실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지금이라도 사퇴시키라”며 김 위원장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박영선 후보에 대해 “이제 남은 것은 확실하게 심판당하는가, 아니면 스스로 잘못일 인정하고 쿨하게 사퇴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하는 당은 미래에 희망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오만한 당은 국민의 분노에 의해 심판의 길을 면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직한 정치를 해주시라”고 요구했다. 오세훈 후보를 도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것은 “썩은 도끼로 나무를 쪼개는” 것이라며 그러다 “크게 다친다”고 충고했다.

이 후보는 박・오의 동반사퇴를 촉구한 뒤, 세바삼 캠프의 정책공약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는 이번 선거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쉬운 지난 3월 30일 3자 토론 이후 수봉이형, 수봉좌, ‘워터 스틱’(water stick), 수봉씨 등 이수봉 후보의 신선한 충격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 답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후보는 시민들의 이런 반응의 밑바닥에 ‘타당한 논리와 문제의식에 기초해 새로운 해법을 찾는 것에 대한 갈증’이 있다며 그동안 발표한 정책공약 중 이런 갈증의 해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공약들을 ‘전환’, ‘개념 탑재’(개념이 있는 정책), ‘고발’(모든 담합은 범죄행위)이라는 세 가지 열쇠말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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