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뉴스프리존] 김경훈/김정순 기자 = 이곳은 오산 고현초등학교 앞과 수청동 육교입니다. 여성기업 협동조합원들이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설치된 육교 청소에 나섰습니다.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육교의 천정은 물론 바닥과 계단, 구석구석까지 파고듭니다.
시커먼 먼지와 이물질들이 시원하게 씻겨져 내려 갑니다.
이젠 난간대와 유리창을 걸레질하고, 육교아래 보도에 핀 잡초까지 깨끗하게 제거됐습니다.
[인터뷰] 임남이 이사장/오엠솔루션
이제 이용하는 학생들의 환한 미소가 기다려지는 오후.
이곳에 옥의 티는 있었습니다.
육교아래 연결부분이 녹이슬어 가고 있어 서둘러 보수하지 않을 경우 그 범위가 커질 것 같아 보입니다.
특히 오산경찰서에서 횡단보도에 설치한 시각장애인용 도움벨은 작동불능 상태였고, 연결선도 뽑혀져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이들을 위한 센서작동 안내장치도 사후관리가 되고 있질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자원봉사중인 노인회 어르신이 이같은 사실을 지적해주셨습니다.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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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CCTV용 비상벨은 작동됐지만 유사시 연락용으로 적힌 경찰서와 시청관제센터 연락처 전화번호는 아예 받지도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려주자 전화는 연결됐지만 점심시간이라는 안내음성만 나왔습니다. 적어도 3개월간은 이랬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오산장터 커뮤니티센터 앞입니다.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시계탑이 철거된 자리가 휑합니다.
이 곳에 봄꽃 정원을 조성하는 멋진 아낙과 오산시의회 김명철 의원을 만났지 뭡니까?
지난해 조성했던 작은 정원은 배수구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이번에 제대로 조성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순애 총무/경기두레마을정원
이 정원을 만든이 들은 지난해 경기도 마을정원 상(賞)에서 우수 마을정원으로 선정됐다고 하는데요. 저희를 흔쾌히 초대를 하셨습니다.
겨우내 찌들었던 때를 벗겨내는 아낙들이나, 배수가 잘되게끔 꽃단장을 한 아낙들도 모두 오산사람들입니다.
횡단보도용 시설물에 관한 지적을 하자 즉각적인 보수를 마쳤다고 친절하게 연락을 해온 곳도 오산경찰서가 아닌 오산시청 스마트교통안전과였습니다.
누가 4월을 잔인한 계절이라고 했던가요? 이렇게 성숙한 봄맞이 단장을 마치면 이제 본격적으로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기다려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오산천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