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경기 의정부시가 송추ㆍ양주 장흥을 거쳐 능곡으로 이어지는 교외선 운행 재개의 뜻을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교외선은 1961년 개통됐지만 이용승객 저하로 2004년에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의정부에서 송추, 양주 장흥역을 거쳐 고양 능곡역으로 이어지는 32.1㎞ 구간의 경기 서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망으로 시는 최근 경기도ㆍ양주시ㆍ고양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외선 운행 재개를 결정했다.

시는 이를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3월 교외선 적기 안전 운행재개와 성공적 운영을 위해 도와 관계지자체(의정부, 고양, 양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교외선 운행재개를 위한 TF를 구성했었다.

우선 도는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3년 말까지 기존 철도시설 개보수 작업을 마친 뒤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개보수에 필요한 예산 497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교외선 운행재개에 맞춰 의정부시는 시민의 교외선 이용 편익 증진을 위해 의정부역과 송추역 사이 가능동에 신설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수요와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신설역이 설치될 수 있도록 도와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장기적으로 전철 8호선 의정부 연장 노선과 함께 수도권 순환 철도망 구축도 가능해짐에 따라, 의정부의 관광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