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청와대는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 및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측근 편법채용 지시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강민석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두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면서도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조치는 청와대 등 권력 주변부터 엄격하게 관리해 공직기강을 다잡고 권력누수를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3월부터 청와대에서 근무중인 전효관 문화비서관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박원순 서울시청의 혁신기획관으로 일할 때 과거 본인이 창업한 회사가 총 51억원 규모의 서울시청 발주 사업 12건을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여당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우남 마사회장은 지난 2월 취임후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그는 인사담당 간부와 실무자가 국민권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권고를 들어 특별전형 채용은 어렵다고 보고를 하자 온갖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7 재보선 결과를 통해 국민들의 정부·여당에 대한 냉혹한 민심이 확인됐다”면서 “청와대 참모와 여권 인사의 비위 의혹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