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인기 아이돌그룹 샤이니 종현의 유서가 공개됐다. 그 유서에는 종현이 그 동안 고통을 받으며 지내왔음을 짐작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종현의 유서를 통해 대중들은 그가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것과 달리 속으로는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왔다는 점을 알게 돼 놀랐다는 반응이다. 또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종현은 유서를 미리 절친에게 보내고 자살을 예고했다. 자살자는 대부분 자살 직전에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이 신호는 ‘내가 자살을 할 것이니 못하게 나 좀 말려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종현은 2주전 디어클라우드 나인에게 유서를 건내며 ‘자신이 세상에 없으면 공개해달라’라고 했다고 한다. 이는 종현의 신호였다.
이에 나인은 걱정이 돼서 매일 같이 종현에게 나쁜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줬고, 종현의 콘서트 마지막 날 종현의 가족들에게 유서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현은 지난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참 아쉬운 점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종현의 신호에 대해 주변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어땠을까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눈에 띈다.
“유서까지 쓴 사람을 왜 혼자뒀냐”, “혼자서 벗어나보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은데 너무 안타깝다. 수고했어요. 그동안 고생했어요”, “기사를 보면 오래전부터 수없이 많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유서같은 메모도 보내고 했는데 주변사람들 도대체 뭐했냐? 그리고 이제와서 슬프니 어쩌니.... 수많은 사인을 계속 보냈던데 도대체 왜 모른 척들 한거니?” 등의 의견들이 보인다.
한편, 19일 오전 종현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이 시작됐다. 종현의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이며,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