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출마한 홍영표 의원은 경선 첫 날인 전북 고향을 찾아 "민주당에서 '내로남불'은 더는없을 것"이라면서 "국민과 국민권익위원회가국회의원이 아니라 투기꾼으로 판단하면 바로출당 조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홍영표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자신에게 더 엄격한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권익위에서 민주당 의원 174명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투기 의원으로 판명 나면 10명이든 20명이든즉시 출당시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당을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의원은 “부족한 당내 소통을 확대하고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당·정·청 논의 구조의 틀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개혁과 민생, 친문 대 비문이라는 가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혁신과 단결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북도민의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에도 지역 개발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전북도가 요구하는 사업을 중앙 정부가 수용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시장·군수들의 입당 움직임과 관련해 "민주당은 과거 정치적인 이유로 탈당했던 분들의 재입당을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 그 방침이 옳다고 보고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