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고상규 기자=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주변 도로를 달리는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들로 인한 소음으로 주민들의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는 모습이다.
이 지역 한 아파트 주민은 "오토바이 굉음에 깜짝 깜짝 놀랍니다. 시끄러워서 창문도 못열겠고, 심할 때는 1분마다 들려오는 (오토바이)굉음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다가오는 여름철이 이제는 두렵기까지 하다. 미칠 것만 같다"고 소음 피해를 호소했다.
실제로 24일 오후 11시께, 주말을 맞아 각 가정에서 주문한 음식 등을 배달하는 오토바이들은 수시로 이 지역 주변도로를 주행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불법 개조로 의심되는 몆몆 오토바이들은 귀가 따가울 정도의 굉음을 내며 내달렸다.
특히 이 지역의 경우 대단지를 이루는 소위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불법 개조된 오토바이가 아파트 단지안으로 진입할 때면 그 굉음은 더욱 증폭된다는게 주민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사실상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음식점의 오프라인 영업도 오후 9 ~ 10시까지로 제한되자 부득이 각 가정에서는 배달음식을 주로 이용하고 있고, 때문에 배달에 이용되는 오토바이도 자연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배달의민족도 이날부터 '라이더' 근무 시간 제한을 해제하면서 앞으로 늦은 시간 운행하는 오토바이들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늦은 밤 거리는 오토바이 소음으로 더욱 더 시끄러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도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불법 개조해 소음을 폭증시키는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달라는 청원도 여러차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