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유‧소아 환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1곳을 지정,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병원은 아산시 신도시이진병원이며, 당직지정 협약 약국은 이진약국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가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소아청소년 병‧의원이다.
이 병원은 야간과 휴일에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응급실을 전전하거나 부득이 응급실을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진료비 부담, 장시간 대기 등 소아 환자 부모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도내 응급실을 이용한 건수는 40만 8721건으로, 이 중 4688건(1.1%)이 소아청소년 환자로 집계됐다.
이들 환자는 대부분 경증환자로 분류됐으며, 야간시간대 문을 여는 다른 진료기관이 없어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통해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확대 및 응급실 소아 경증환자를 분산하고,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불편 및 비용 부담을 경감한다는 복안이다.
김석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밤에 갑자기 아픈 아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며 “달빛어린이병원과 함께 도내에는 순천향대학천안병원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선정, 11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와 어린이병원 운영을 통해 도내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화한 진료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 19곳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운영기관과 시간은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